추석을 한달여 앞두고 소비자, 밥상 물가가 요동치고 있어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 정부, 판매자, 소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9월 물가가 다소 하락할 것이란 전망 속 국제유가 변동과 기후 불안이 상존하는 탓이다.
지난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2012년 4월 2.6% 이후 5년 4개월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다. 1년 전보다 12.2% 올라 전체 물가를 0.96%포인트 밀어올렸다.
채소류는 1년 전보다 22.5%나 올랐고, 수산물과 축산물도 각각 8.6%, 6.0% 상승했다. 정부는 물가를 잡기 위해 추석 전 비축물량을 풀고 이달 중 '추석 민생안정대책'도 내놓기로 했다. 사진은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공판장 모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