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올린 허세 사진 때문에 감찰 받게 된 장관

입력 2017-09-04 00:53
사진=루이즈린턴 SNS

미국 재무장관 스티븐 므누신의 부인 루이즈 린턴이 명품 패션을 자랑 하다 미 재무부의 감찰을 받게됐다. 

스티븐 장관 부부는 지난달 21일 켄터키 주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면서 관용기를 이용했다. 그의 출장 일정은 영국 배우 출신 부인이 SNS에 자랑삼아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린턴은 관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에 ‘톰포드’ ‘에르메스’ ‘발렌티노’ 등 명품 브랜드를 나열했다. 

루이즈는 네티즌이 단 비판 댓글에 “개인 여행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나와 내 남편보다 경제에 더 많이 기여했나?”라고 반박해 논란을 만들었다. 스티븐 장관 측은 민간인의 관용기 사용 정책에 따라 부인의 이용료를 변상했다고 설명했지만 악화된 여론에 감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리치 델마 재무부 감찰관은 문제가 된 사진 속 출장과 관련해 적법한 법과 정책, 윤리가 준수됐는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루이즈는 사과하고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그럼에도 시민단체들은 장관 부부의 출장비와 관용기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고 압박하고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