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의 두 번째 티저영상이 2일 공개됐다.
‘란제리 소녀시대'측이 2일 공개한 2차 티저에는 우주소녀 보나(이정희), 채서진(정혜주), 민도희(심애숙), 서영주(배동문), 이종현(주영춘) 등 주요 배우들이 1970년대 사춘기 청춘들로 변신한 모습이 담겼다.
앞서 공개된 1차 티저가 사춘기 동화같이 풋풋하고 싱그러웠다면 이번에 공개된 2차 티저는 70년대 청춘들의 버라이어티한 낭만과 감성을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교련 수업 도중 수다 삼매경에 빠져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는 정희 4총사의 어처구니없는 실수와 얼차려를 받는 와중에도 토닥거리는 보나와 도희의 코믹한 기싸움은 시대 불문, 지역불문의 다이내믹한 여고시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혼자만의 첫사랑’이라는 카피와 함께 흐르는 도서관에서 여회현의 모습을 몰래 훔쳐보며 가슴 벅찬 첫사랑의 열병을 앓는 보나의 모습은 그 때 그 시절 아련한 첫 사랑의 추억을 소환한다. 또 티저의 마지막 장면인 “낭만적이었던 그 순간들의 이야기”라는 카피와 함께 보나의 깜찍하고 발랄한 표정연기는 ‘란제리 소녀시대’의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룹사운드 산울림의 경쾌한 노래 ‘아니 벌써’와 잘 어우러지는 70년대의 풍경들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요즘 세대들에게는 낯선 교련복과 제식훈련부터 복고의상, 낮은 돌담 사이 정겨운 골목길과 추억의 뒷동산까지, 그 때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소품과 배경은 올 가을 진한 그리움으로 물들일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의 또 다른 매력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청춘 코믹 로망스 ‘란제리 소녀시대’는 오는 11일 밤 10시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