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 강행한데 대해 "최고 수준의 응징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 약 90분간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국가안보에 흔들림 없도록 굳건히 지켜나가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응징' 지시에 정부는 북한이 핵·미사일에 대한 대응을 비가역적 방향으로 유엔 안보리 제재 추진 등 모든 외교적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북한의 핵시설과 미사일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우리 군의 타격능력을 과시하고, 한미동맹차원에서 미국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을 전개하는 방안도 한미 간에 협의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와 핵실험으로 연이은 국제사회를 향한 도발을 하고 있다"며 "핵·미사일 개발과 고도화를 결코 용납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