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총동창회, 교가순례 ‘팔미도’ 탐방

입력 2017-09-03 17:06
“월미·팔미섬을 감돌아 오대양이 통한 곳 빛나리라. 우리 학원은 인하대학교 조국의 건설을 맡은 우리 팔에는 끓는 피와 창조력 용솟음친다.”





인하대 총동창회가 학교 교가 속에 등장하는 지명이자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이정표인 ‘팔미도’를 찾아가는 ‘교가순례’ 행사를 진행했다.





2일 강일형 총동창회장, 최순자 총장 등 동문가족 수백명은 연안부두에서 함께 배를 타고 월미도를 지나 팔미도에 내려 ‘팔미도 등대’ 등 섬 일대를 도보로 순례했다.





임학성 인하대 한국학 연구소 교수의 ‘인하대와 인천’ 역사특강도 이어졌다.





팔미섬은 인천항에서 남쪽으로 15.7㎞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팔미도 전경. 인천항을 오가는 모든 배가 지나가는 항로이기도 하다. 인하대 제공

팔미도는 낙조가 아름다운 섬으로 유명하다. 1903년 우리나라 최초로 등대에 불을 밝혔다. 현재 인천시 지방문화재 40호로 지정돼 있다.





강일형 인하대 총동창회장은 “동문들이 불러왔던 교가 속 지명을 직접 찾아와풍광을 함께 느끼고 모교사랑·지역사랑·나라사랑을 일깨우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문들이 함께 하는 교가 지명 순례로 학교뿐만 아니라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인천역사도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인하대 교가는 작곡가 현제명 선생이 노랫말과 곡을 붙여 1954년 완성했다. 그 해 10월 개교기념식장에서 처음 불렸다. 교가에는 인하대의 창학 정신과 청년들에 거는 기대와 소망이 담겨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