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과 관련 "조속히 대북 평화 구걸 정책을 포기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북한이) 아랑곳없이 마구잡이 핵실험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NSC를 긴급소집해 대책 논의를 한다고 하나 한미일 정보교류 없는 회의는 맹인 코끼리 잡기일 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사드, 전술핵 재배치도 속히 서둘러야 한다"고 충고하며 "아무런 역할도 없는 탁상공론 같은 한반도 운전자론은 전 국민이 핵인질로 가는 한반도 방관자론 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기상청은 3일 낮 12시36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쪽 44㎞ 지역에서 규모 5.6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도 이날 북한 함경북도 성지배감에서 북동쪽으로 22㎞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장소는 북한의 핵시설이 위치한 곳으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지진으로 추정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북한의 핵실험 파악 및 대응을 위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었다. 문 대통령의 주재로 진행되는 NSC 전체회의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네 번째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