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GS, 북한 인공지진 규모 6.3 격상… 중국과 동일

입력 2017-09-03 14:03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3일 오후 1시50분(한국시간) 현재 홈페이지에 북한의 지진 규모를 6.3으로 수정했다. USGS 홈페이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북한에서 감지한 지진파의 리히터 규모를 6.3으로 격상했다. 중국 지진국이 관측한 규모와 같은 수치다.

USGS는 3일 오후 1시50분(한국시간) 현재 홈페이지에 공개한 북한의 지진 규모를 6.3으로 수정했다. USGS는 앞서 규모를 5.1~5.2 안에서 수시로 정정했다. USGS는 낮 12시30분 북한 양강도 백암군 승지백암으로부터 동북동쪽 22㎞ 지점에서 이 지진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승지백암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이다.

진원의 깊이는 0㎞다. 지표면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다는 얘기다. 중국 지진국도 지진의 규모와 진원의 깊이를 USGS와 같은 수치로 관측했다. 모두 핵실험의 정황으로 볼 수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새로운 대륙간 탄도로켓(ICBM)에 장착할 수소탄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합참은 “낮 12시36분쯤 풍계리에서 규모 5.6의 지진파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길주군 북북서쪽 44㎞ 지점에서 규모 5.6으로 추정되는 인공지진을 관측하고 정밀 분석 중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