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느꼈어요" 북한 핵실험 여파 남쪽까지… 실시간 반응

입력 2017-09-03 13:39 수정 2017-09-03 16:16
미국지질조사국 홈페이지/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북한에서 규모 5.6의 인공지진이 발생하자 우리나라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핵실험이 감행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기상청은 3일 낮 12시36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쪽 44km 지역에서 규모 5.6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비슷한 시각 온라인에선 "방금 지진을 느꼈다"는 네티즌의 글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왔다. 지역은 서울, 인천, 수원, 일산 등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트위터에서도 '지진'이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방금 침대가 흔들렸다 지진이 난 것 같다”거나 “지난 경주 지진과 비슷한 강도로 갑자기 몸이 흔들렸다” 등의 경험담을 전했다. 곧이어 북한 지진에 대한 속보가 전해지자 “핵실험으로 인한 진동이 남한까지 전해진 건 처음인 것 같다”며 놀라워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온라인커뮤니티 클리앙 캡처

 
온라인커뮤니티 뽐뿌 캡처

트위터 캡처

미국 지질조사국은 3일 오후 1시30분 현재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를 6.3으로 수정했다. 진앙지도 10㎞에서 0㎞로 정정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