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식중독 의심 논란을 촉발한 불고기버거에 대한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한국맥도날드는 3일 입장문을 내고 “전북 전주지역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질병을 호소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고객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이 사안을 매우 위중하게 받아들인다. 지난 2일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 등은 지난달 25일 전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장염에 걸렸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8명 중 1명을 제외한 모두가 불고기버거를 먹었다. 이들은 복통 설사 고열 등 장염 증세를 보였다. 1명은 지금까지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메뉴를 먹은 소비자에겐 이상 증세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맥도날드는 “전주지역 매장을 이용한 소비자의 발병 원인을 찾기 위한 정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질병을 호소한 소비자의 건강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