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레전드매치 또 풀타임… 여전한 ‘산소탱크’

입력 2017-09-03 10:41
박지성(왼쪽)이 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전드매치’ 2차전 홈경기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에릭 아비달(프랑스)과 공을 경합하고 있다. AP뉴시스

박지성(36)이 모처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그라운드를 풀타임으로 활보했다.

박지성은 3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스페인 FC바르셀로나와 ‘레전드매치’ 2차전 홈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2대 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박지성은 지난 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레전드매치’ 1차전 원정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3대 1로 승리했던 맨유는 최종 전적 1승1무, 최종 스코어 5대 3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전반 11분 뤼트 판 니스텔로(41‧네덜란드)이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섰다. 대니 웨버(36)는 교체 투입된 지 7분 만인 전반 42분 추가골을 넣었다. 맨유는 전반전을 2-0 리드로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부터 거센 반격을 시작했다. 루이스 가르시아(39‧스페인)는 후반 33분 만회골, 가이즈카 멘디에타(43‧스페인)는 후반 36분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는 사이 좋은 무승부로 끝났다.

박지성은 은퇴한 뒤 맨유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모처럼 밟은 그라운드에서 건재한 몸 상태를 과시햇다. 맨유는 트위터에 경기 상황을 전하면서 “박지성이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평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