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용산구청장 출마' 비난에 "동성애자도 꿈꿀 수 있다"

입력 2017-09-03 09:43
JTBC '냉장고를 부탁해' 공식 홈페이지

방송인 홍석천이 용산구청장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일부 비난 여론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홍석천은 3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제 기사 댓글에 용산구청장 출마 준비 중이라고 많이들 욕하시더라"며 "그냥 제 미래의 꿈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당장 나가겠다는 게 아니니 너무들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시라"며 "사람들 모두가 꿈 하나씩은 꾸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제 능력 밖의 것이라 판단되면 미련 없이 접을 테니 미리 욕하지도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동네 발전을 위해 다른 방법으로도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테니 미리 우려하진 말라"며 "이 나라는 누구라도 꿈꾸는 자유 정도는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글 말미에 "마지막으로 동성애자도 꿈은 꾼다. 그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석천은 2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용산구청장 출마 의사는 지금도 유효하며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권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