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평화·화해 위해 기도"

입력 2017-09-03 00:50

한국 지도자들은 "말의 공포"와 "수사적인 증오"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현지시간)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로마 바티칸에서 국내 여러 종교 지도자들로 구성된 한국순례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교황은 지난 2014년 한국 방문의 기억을 회고하면서 "평화와 화해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폭력적이고 평화의 스타일의 말로 공포를 야기하는 이야기에 맞서고, 행동으로 증오를 부추기는 수사에 맞서는 것이 바로 종교 지도자들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야기된 전쟁 공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바티칸의 미사에 참석한 신도들에게 "모든 사람들의 복지와 화해를 위한 절차를 만들어내고 촉진하며 함께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