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한 이유가 담긴 핵심 문건을 확보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하기 직전 코미에게 보내려다 불발된 서한 초안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뮬러 특검은 최근 미국 법무부로부터 서한 복사본을 전달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이 서한의 내용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를 해임한 이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트럼프 사법방해 의혹을 풀 열쇠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미는 특검 출범 전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시작한 인물이다. 코미는 그러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확대하던 시점인 지난 5월 9일 전격 해임됐다.
강현경 기자 hkkang@kmib.co.kr
'러 스캔들' 뮬러 특검, 트럼프 사법방해 의혹 풀 편지 확보
입력 2017-09-02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