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급진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수도격인 락까의 ‘올드시티’를 장악했다.
알자지라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SDF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락까 올드시티 내 시리아 국민들의 해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탈랄 셀로 SDF대변인은 이날 “연합군이 도시 중심부에 있는 IS 방위구역까지 왔다”고 발표했다.SDF는 미군의 지원 아래 지난 6월부터 락까 탈환 작전을 전개해 왔다.
락까 중심부에는 IS 조직원들과 함께 민간인 2만5000여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S는 이들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해 왔다. SDF는 최근까지 락까의 60%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일 스페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0월 말쯤 IS가 시리아 락까에서 패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 미스투라 특사는 락까와 함께 데이르 알 조르, 이들리브도 IS 때문에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강현경 기자 hkkang@kmib.co.kr
알자지라 "시리아민주군, IS수도 락까 올드시티 장악"
입력 2017-09-02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