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와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의 빅리그 입성이 불발됐다.
메이저리그는 2일(한국시간)부터 각 팀의 기존 25인 로스터를 40인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는 박병호와 최지만,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렸지만, 고대했던 확대 로스터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미국으로 건너가자마자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은 박병호는 계속해서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했던 박병호는 확대 로스터에서도 외면 받으며 남은 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
시즌 중 양키스 유니폼을 입기도 했던 최지만도 빅리그 입성이 좌절됐다.
팀내 홈런 공동 선두이자 타점 1위로 괜찮은 활약을 보여준 최지만이지만 양키스는 이날 투수 벤 헐러, 조던 몽고메리, 브라이언 미첼과 지명타자 맷 할러데이를 선택했다.
남은 시즌 박병호와 최지만의 빅리그 입성 기회가 완전히 날아간 것은 아니다.
다만, 트리플A 정규시즌이 몇 경기 남지 않아 팀 전력에 큰 구멍이 생기지 않는 이상 상황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전망이다.
황재균 역시 남은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마감하게 됐다.
전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지명할당 조치됐던 황재균은 영입의사를 밝힌 팀이 나타나지 않아 마이너리그로 이관됐다.
강현경 기자 hkkang@kmib.co.kr
박병호-최지만 '마이너' 탈출 좌절
입력 2017-09-02 10:15 수정 2017-09-02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