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일 토요일 국민일보입니다.
▶위기의 장애학생 ‘74명의 꿈’ 살아나길
대학이 문을 닫으면서 오갈 데 없어진 장애 학생들을 모두가 외면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내년 2월 폐교가 결정된 경북 경산 대구미래대 특수직업재활학과 74명의 발달장애 학생과 학부모는 교육부와 학교 당국의 무관심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폐교가 예정된 학교의 대학생들에겐 고등교육법 시행령 29조에 따라 특별 편입이 보장돼, 학교와 교육부가 인근 대학의 유사 학과에 편입토록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양측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김장겸 MBC 사장을 체포할 수 있는 영장을 서울 서부지법이 1일 발부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 사장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은 처음입니다. 영장 발부 당시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의 날 기념식에 참석 중이던 김 사장은 급히 행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김 사장은 부당노동행위로 언론노조 MBC본부에 의해 고발당한 상태입니다.
▶엇갈린 후보자들…이유정 ‘아웃’ 박성진 ‘정면돌파’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논란이 번지면서 1일 자진사퇴했습니다. 전날 주식거래 논란을 적극 해명했음에도 부정적 여론이 잦아들지 않은 것이 때문입니다. 반면 창조론, 뉴라이트 사관 논란 등이 불거진 박성진 중소벤터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정면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박 후보자에 대해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경영공백 참담”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이 최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 결과에 대해 “참담하다”고 답답한 속내를 밝혔습니다. 윤 사장은 31일(현지시간) 국제가전박람회(IFA) 개최와 함께 삼성전자의 향후 사업 전략을 듣기 위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나 사업 재편에서 애로사항이 많다”며 “배가 가라앉는 건 순식간”이라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