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 취업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2030 치료가 시급

입력 2017-09-01 15:15

#3년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화영(가명)씨는 아침, 저녁으로 머리를 감고 말릴 때마다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동전모양으로 머리 중간 부분에 원형탈모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조그마하게 보여 탈모샴푸 등을 통해 관리를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범위가 넓어지는 탓에 하반기 취업준비를 하면서 탈모로 인해 더욱 고통을 토로하고 있다.

이처럼 김 씨의 사례와 같이 최근에는 여성과 남성의 성별이나 20대, 30대 연령에 상관없이 원형탈모는 물론 정수리탈모, M자형탈모 등 다양한 탈모를 증상을 호소하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

보통 대머리의 기준이라고 하면 중년 남성에게서만 발생된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실생활 속에서 학업, 취업, 결혼, 육아 등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시달리다 보니 갑자기 머리카락이 다량으로 빠진다거나, 동전 모양으로 원형탈모, 스트레스성탈모로 인해 우울증까지 호소하는 이가 늘어나면서 탈모관리센터, 탈모클리닉, 탈모한의원 등을 방문하거나 탈모치료제, 탈모방지제, 탈모약 등의 처방을 통한 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이를 볼 수 있다.

이에 전국 16개 네트워트 탈모치료한의원 피브로한의원 의료진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가 발생된 큰 원인은 스트레스로 인해 열이 쌓여 인체의 상부인 두피에 열이 쏠리고 정체되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며, “두피에 열이 쌓이면 모근, 모낭이 약해지며, 모발로 공급되어야 하는 영양분의 길목을 막아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고 힘을 잃어 빠지는 원형탈모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원형탈모는 스트레스 외에도 불규칙한 식습관, 과음, 흡연 등 다양하고 복잡한 요소로 인해 발생된다. 때문에 제품이나 건강식품,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의 관리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뿐, 정확한 원인 해결에는 도움이 될 수 없다.

따라서 모발의 굵기, 두피의 상태, 체내의 순환 등 전체를 아우르는 한방탈모치료는 체질과 증상에 따라 위로 올라간 열을 내리고 전신의 기운을 바르게 하는 한약을 처방하여 내부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두피와 모공에 쌓인 피지와 각질, 염증을 치료하는 스켈링, 두피와 목,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 치료와 아울러 약침 시술 등을 통해 모근과 두피의 염증 문제 개선은 건강한 발모 자극으로 모발이 나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피브로한의원 의료진은 “모두가 탈모치료는 어렵고 힘들다고 하지만 체계적인 탈모 진단을 시작으로 몸의 원인치료, 두피관리, 홈케어 등을 병행한다면 모발성장주기를 정상화는 물론 생활습관과 식생활 교정을 통한 탈모치료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며, “당장 치료를 받는 것이 어렵다고 할지라도 머리카락이 하루 100개 이상 빠지는 등 탈모가 의심된다면 하루 빨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