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 50대 여성 살인의 유력한 용의자가 충남 천안의 신축상가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안성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안성시 덕봉리의 한 농가주택에서 A(57·여)씨가 예리한 흉기에 찔려 숨진채 발견되자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당일 살인 사건이 발생한 마을 입구를 통과한 렌트카 차량이 두차례나 더 배회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차량의 대여자인 B(30)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 1일 오전 10시32분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한 신축상가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B씨가 남긴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절도를 목적으로 침입했다가 살인까지 하게 됐다. 죄책감을 느낀다”는 내용이 기재됐다.
경찰은 B씨가 렌트한 차량도 사건 현장에서 약12㎞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다. 차량 안에서는 혈흔이 묻은 흉기도 발견됐다.
경찰은 흉기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안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안성 50대 여성 살인 사건 유력한 용의자 충남 천안에서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
입력 2017-09-01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