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 총회는 31일 서울 노원구 서울중앙임마누엘센터에서 제48회 정기총회를 열고 총회장에 이건호(월계제일교회)목사를 선출했다.
교단 설립 47년만의 새 총회장이다.
그동안 예장중앙 총회는 지난 6월 소천한 교단 설립자인 고 백기환 목사가 총회장으로 섬겨왔다.
이 목사는 3차 투표 끝에 187표를 얻어 총회장에 선출됐다.
총회 임원 선임은 신임 총회장에게 위임하고 오는 20일 제499차 전권위원회에서 발표키로 했다.
'남양주 시대를 이루는 성총회'라는 주제로 열린 총회에는 85개 노회 총회 대의원 452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개회예배에서 '임마누엘 성총회' '중앙총회 신학과 인준 신학의 발전'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CTS기독교TV, 기독교중앙신문 발전' '국가와 민족의 통일' 등을 제목으로 기도했다.
이건호 목사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영란 목사의 집례로 성찬 예식도 거행했다.
교단 창립 제47주년을 맞아 근속 30년 이상과 근속 25년 이상 목사, 임기를 마친 임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예장중앙 총회는 최근 동성애·동성혼을 허용하는 개헌 시도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결의하고 반대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교단 직영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이전 및 사업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동성애를 옹호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반대, 이단·사이비 척결, 충남 부여 할랄 도축장 건설 추진 반대 입장을 결의했다.
특히 2018년 1월부터 종교인 과세 시행과 관련, 종교계의 의견을 수렴해 문제점을 보완한 뒤 시행해 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채택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