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 날것 섭취한 40대,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숨져

입력 2017-08-31 16:16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 지난 28일 숨졌다.

31일 전북도 보건당국은 지난 21일 주꾸미를 날것으로 섭취한 A씨(45· 전주)가 비브리오패혈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28일 숨졌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평소 간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지인이 바다낚시로 잡아온 주꾸미를 날 것으로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주꾸미를 섭취한 뒤 발열과 오한, 저혈압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원인균에 오염된 해수가 상처부위를 통해 감염되거나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었을 때 주로 발생한다.

특히 올해는 평균 해수온도가 지난해보다 높고 무더위가 지속 돼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만성질환자와 면역질환자 등의 고위험군은 발병하면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며 "해산물을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