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폭우' 인도 뭄바이서 5층 건물 붕괴… 4명 사망·30여명 매몰

입력 2017-08-31 15:54
12년만에 300㎜가 넘는 폭우가 내린 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31일 5층짜리 다가구 주택이 무너졌다. 인도 구조대원들은 이날 새벽 무너진 5층 건물 잔해더미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최소 30명이 매몰됐다. 사진=신화뉴시스

12년 만의 300㎜가 넘는 폭우가 내린 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5층 건물이 무너져 4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매몰됐다.  

인도 당국은 31일(현지시간) "이날 새벽 뭄바이 시내에서 다가구 주택이 붕괴돼 4명이 숨졌다"며 "구조대와 경찰을 투입해 지금까지 건물더미 속에서 13명을 구조했으며, 생존자 수색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된 지 100년이 넘는 건물들이 수천채에 달하는 뭄바이에 최근 최악의 몬순 홍수가 덮치면서 지반 약화로 인한 건물 붕괴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몬순 폭우와 홍수로 인도, 네팔 등 남아시아 지역에서 지금까지 1천200여명이 사망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