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4시42분쯤 경북 포항 구항 앞 해상에서 7.93t 정치망 어선 T호가 4.6t 소형어선 T-13호(T호 종선·3명 승선)을 끌고 가던 중 171t 예인선에 이끌려 입항하던 1207t 바지선 K호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 사고로 T-13호 승선원 3명이 바다에 빠져 출동한 경비함정이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1명은 숨지고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이다. 나머지 1명은 계속 수색 중이다.
이날 사고는 울릉도에서 출항한 예인선이 끌고 오던 바지선이 포항구항에 입항하던 중 정치망 어선이 끌고 가던 소형어선과 예인되던 어선끼리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포항해경은 현재 경비함정 7척과 해군함정 3척, 헬기 2대, 민간어선 9척과 잠수사(해경, 소방 합동) 10명을 동원해 실종자 1명을 수색하고 있다.
충돌한 T-13호는 현재 침몰 상태이며 10~20㎝만 수면에 노출된 상태이며 포항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또 선원 9명이 태우고 30일 포항 앞바다에서 전복된 27t급 구룡포 선적 광제호의 살종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헬기 3대와 해경 경비함정 10척, 해군 함정 1척, 해군 헬기 3대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포항에서 정치망 어선, 바지선과 충돌해 2명 사상·1명 실종
입력 2017-08-31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