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홈런 3개 맞고 교체… 시즌 7패 위기

입력 2017-08-31 13:05
LA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를 가진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 불펜에서 몸을 푼 뒤 나오고 있다. AP뉴시스

류현진(30·LA 다저스)이 홈런 3개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3피홈런) 6실점했다. 삼진 2개를 잡는 동안 볼넷 3개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6회말까지 0-6으로 뒤져 있다.

류현진은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에만 홈런 2개를 허용했다. 1사에서 아담 로살레스에게 초구로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솔로 홈런을 맞았다. 후속 타자 A.J 폴락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폴 골드슈미트에게 초구로 던진 시속 143㎞짜리 패스트볼은 투런 아치를 그렸다.

류현진은 3회 2사에서 J.D 마르티네스를 볼넷을 허용해 1루를 빼앗겼다. 이어 후속 타자 브랜든 드루리에게 중월 2루 적시타를 맞았다. 4회에는 크리스 허먼에게 솔로 홈런을 통타당했다. 2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서 류현진은 실점했다. 류현진은 5회초 타석에서 교체됐다.

류현진이 이날 허용한 홈런 3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피홈런 타이기록이다. 평균자책점은 3.34에서 3.71로 상승했다. 다저스가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 류현진은 올 시즌 7패(5승)를 쌓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