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진행자들이 방송인 김생민을 조롱한 듯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라디오스타는 30일 밤 검소하게 생활하는 게스트를 불러 ‘염전에서 욜로를 외치다’ 특집을 편성했다. 최근 생활 속 절약법을 알려주는 인터넷방송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생민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생민은 무조건 돈을 덜 쓰는 것이 아닌 지출 목표를 세워 소비하는 절약법을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방송에서 애청자로부터 전달받은 절약법을 평가해 ‘그레잇(Great·좋다)’ 또는 ‘스튜핏’(Stupid)으로 재치 있게 구분해 유행어도 만들었다.
하지만 ‘라디오스타’에서 김생민은 ‘짠돌이’ ‘영원한 자린고비 인생’ 정도로 소개됐다. 진행자 김구라는 "가끔 커피도 마시고 싶지 않느냐"고 물었고 다른 진행자들은 “아까 대기실에서 제작진이 커피를 주니 신줏단지 모시 듯 좋아하더라”며 웃었다. 짧은 방송 출연으로 많은 수입을 받는 연예인과 평범한 직장인의 생활 차이도 이 방송에서 나타났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