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연예매체가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딸 비비안의 머리 상처를 공개했다. 졸리의 아동학대설이 불거진 계기였던 상처다.
가십검증매체 가십캅은 28일(현지시각) 태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주장한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양육권 분쟁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보도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지난 23일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새롭게 양육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딸 비비안의 이마에 난 상처는 졸리에 의한 것"이라며 "졸리가 딸에게 폭력을 휘둘러 두 사람이 양육권과 양육비 분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가십캅은 "9살짜리 아이의 이마 상처를 두고 아동학대 혐의를 주장하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아이에게 상처는 흔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또 "세계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상처를 입는다. 비비안 이마에는 그저 표준 크기의 반창고가 사용됐을 뿐이다. 반창고를 이유로 비비안이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브래드 피트의 변호사들은 이 일에 어떤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양육권 분쟁을 중단한 채 이혼소송을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이혼소송 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합의 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두 사람이 일찌감치 합의안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이혼 분쟁으로 아이들이 받을 정신적 피해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아이들의 양육은 임시 양육권을 지닌 안젤리나 졸리가 맡고 있다. 브래드 피트는 아이들과의 만남이 허락되면서 안젤리나 졸리의 허락 하에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