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안부 피해자 이모 할머니 별세, 생존 피해 할머니 35명뿐

입력 2017-08-30 22:17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일본군성노예제(위안부) 피해자 이모(94)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방에 거주하는 이 할머니는 병원에서 이날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하상숙(89) 할머니가 별세한지 이틀만이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유족들은 이 할머니의 신원이 공개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뜻을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등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239명 중 생존자는 35명(국내 34명, 해외 1명)으로 줄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