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다음달 17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DMZ자생식물원에서 ‘희귀특산식물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DMZ 식물 세상’을 주제로 지난 29일 개막한 사진전은 북방계 희귀특산식물 보전 연구와 비무장지대 일원의 훼손된 식생지역 복원 연구를 위해 국립수목원이 개원한 DMZ자생식물원이 멸종위기에 처한 비무장지대 희귀특산식물의 국가적 보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회에서는 멸종위기종인 꽃장포, 다북떡쑥, 부채붓꽃, 양뿔사초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희귀특산식물 35종이 선보인다. 그 중 몇몇 종들은 식물원 내에도 자생하고 있어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다음달 17일까지 약 3주간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시한다.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입장해 관람할 수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사진전이 비무장지대가 가진 생물다양성의 가치와 이를 보전해야 하는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DMZ자생식물원의 역할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