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배춧값 170%↑… 김치 아닌 金치

입력 2017-08-30 12:54

강원도의 고랭지 배추가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가 비 때문에 속이 곯아 생산량이 급감한 탓에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배춧값이 금값이 된 가운데 3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배추(상품) 1포기는 평균 6천7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싼 곳은 5천490원이지만 비싼 곳은 8천원이나 된다.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3일(2천500원)에 비해 포기당 170%나 오른 것이다. 가뭄 속에 가격이 서서히 오르다가 장마가 이어진 7월 26일 포기당 평균 가격이 5천55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8일 6천24원으로 인상됐다. 6천원대를 넘어선 배춧값은 지난 28일 6천768원에 거래되는 등 불과 열흘 만에 12.4%(744원)나 올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