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호야' 제외 6명 재계약… 탈퇴 이유는?

입력 2017-08-30 12:19
사진=인피니트 호야 인스타그램

7인조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호야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현재 소속사와 재계약을 완료했다. 호야는 다른 소속사에 둥지를 틀게 될 전망이다.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 측은 30일 인피니트 멤버 7명 중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 등 멤버 6명이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이돌 그룹이 통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된는다는 '마의 7년'을 넘기고 장수 그룹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울림은 "인피니트가 6인 체제로 그룹을 재정비하는 중"이라며 "그룹 활동을 포함한 개별 활동 또한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호야는 인피니트에서 탈퇴하게 됐다. 울림은 "호야는 당사와 전속계약이 종료됐다"며 "재계약을 논의하던 중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다른 길을 걷고자 했다. 당사와 멤버들은 그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인피니트 호야 인스타그램

호야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축하해야 하는 날인데 그동안 연락이 뜸해서 미안해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데뷔 7주년을 기념해 올라왔던 글이라 탈퇴 소식을 들은 팬들은 이 글에 "놀랐지만 지지하겠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고 있다.

▲울림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울림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우선 그룹 인피니트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룹 인피니트의 재계약 관련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지난 7년간 함께 해온 인피니트의 호야(본명: 이호원)는 2017년 6월 9일(계약만료 시점)을 끝으로 당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울림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었던 6월 초, 멤버 호야(본명: 이호원)는 당사와 재계약을 논의하던 중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다른 길을 걷고자 했으며, 당사와 멤버들은 그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신중한 선택을 내려야 하는 부분이기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많이 생각하고, 논의 끝에 호야(본명: 이호원)의 뜻을 존중하기로 하였고, 인피니트 멤버 탈퇴 및 당사와의 계약 종료라는 결론을 내게 되었습니다.

인피니트 멤버 중 호야를 제외, 멤버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본명: 김명수), 이성종은 재계약을 완료하여 당사는 현재 6인 체제로 그룹 재정비를 진행 중이며, 그룹 활동 및 개별 활동 또한 지금처럼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항상 인피니트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을 위해 인피니트 멤버들은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더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팬 여러분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신중한 선택을 내리기 위해 소식 전달이 늦어진 점, 그로 인해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마지막으로 팬 분들께서도 인피니트 멤버 6인과 호야의 앞날을 모두 변함없이 응원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박은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