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을 동원해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막아내겠다.”
채인석 경기도 화성시장은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29일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개최한 집회에 참가해 “시장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을 동원해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막아내겠다”며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저지를 위한 결사 투쟁의 뜻을 밝혔다.
채 시장은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은 수원지역 일부 국회의원이 주민들을 의식해 국방부에 건의한 사업일 뿐 국책사업이 아니다”라며 “지금껏 전투비행장으로 함께 고통받아왔던 화성시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몰염치한 짓은 그만둬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채 시장은 지난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주제로 화성지역 주민투표를 제안한 수원시 국회의원과 수원시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범대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집회를 가졌다.
범대위는 집회에서 국방부 장관 면담을 요청했으며, 집회 참석자들과 함께 작성한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연명부’도 제출했다.
또 국방부에 수원 전투비행장 입지적합성 선정요건과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과정 일체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집회에는 서청원 국회의원, 최지용 도의원, 김정주 시의회의장, 이홍근 시의회 부의장, 김혜진 시의회 특별위원장, 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장 등 민·관·정 관계자 1700여 명이 참석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