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31일 오후 9시·서울월드컵경기장) 필승을 위해 세트피스를 연마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9일 "대표팀이 지난 금요일과 오늘 세트피스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미드필더 권창훈(디종)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이란이 강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란전 승리를 위해 세트피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수(FC 도쿄)도 "오늘 오전에도 세트피스 훈련을 했다"며 "우리 선수들도 신장이 좋다. 세트피스 싸움에서 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트피스는 최종예선 8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이란의 철벽 수비를 허무는 해법이 될 수 있다. 신 감독은 U-20 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다양한 세트피스를 연구해 강팀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준비했었다.
한국의 세트피스 공격 상황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 삼성)이다. 킥이 정확한 염기훈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염기훈은 지난 25일 "세트피스 훈련과 프리킥 훈련을 했다. 수원에서보다 감이 더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