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왜 이리 적어”… 트럼프, 지지자 집회 기획자 해고

입력 2017-08-29 16:27
블룸버그통신 웹사이트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지지자 집회에서 참석자가 적었다는 이유로 행사 기획자와의 계약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공화당 전국위원회와 계약을 맺고 피닉스 지지자 집회를 기획했던 조지 기지코스에게 더 이상 대규모 행사를 맡기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지코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일정 및 진행 담당관을 역임해 왔다.

지난 22일 기지코스가 기획한 행사에는 1만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TV를 통해 행사 장소인 피닉스 컨벤션 센터가 가득차지 않은 것을 보고 실망했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최근 백악관 안팎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트럼프의 측근들이 사퇴 혹은 경질되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측근이 트럼프를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기지코스는 사실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