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위축된 중국 수출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 대학생과 중국 유학생들이 투입된다.
부산시와 부산중소벤처기업청은 동명대 동아대 부경대 학생과 중국인 유학생을 매칭해 지역 중소기업의 대중국 수출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달 1일 오후 4시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중국유학생 연계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무역사절단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현지 문화의 완벽한 이해와 언어가 가능한 중국인 유학생을 국내 재학생과 팀을 이뤄 온라인 마케팅활동 및 중국 현지로 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수출 지원을 지원토록 하는 것이다.
사업은 시와 부산중소벤처기업청이 사업계획안 마련 및 사업비부담, 참여업체 모집과 선정을 지원하고, 동명대 동아대 부경대가 유학생과 재학생의 1대 1매칭을 통한 2인 1팀 방식으로 총 24개 팀을 구성해 활동하며, 지역 중소기업 24개사가 참여한다.
매칭된 학생들은 연말까지 알리바바, 웨이신 등 중국 온라인마케팅 지원활동과 함께 중국 항주 등을 방문해 무역사절단 활동을 한다.
동명대(총장 정홍섭)의 경우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단장 신동석)이 중국유학생 7명과 재학생 7명을 1대 1매칭을 통해 2인 1팀을 구성했다.
매칭기업은 네오메드(관절보호대), 리얼코코(여성의류), 닥터스킨(화장품), 웰러(한방약엿), 한아툴스(프라이팬), 부산바이오사업협동조합(화장품·건강식품), 헬시코(한방비누) 등 6곳이다.
참여학생은 이수연(광고홍보학과3), 최주현(국제물류학과4), 조현욱(게임공학과4), 남지우(국제통상학과3), 박주언(국제통상학과3), 이혜민(국제통상학과3), 이혜빈(뷰티케어학과4)씨와 중국인 유학생 7명 등 총 14명이다.
동명대는 다른 참여 대학과 달리 장기현장실습(12주)을 진행하며 실습기간 동안 매칭기업의 중국 온라인 마케팅활동 지원과 기업제품 홍보에 집중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신동석 단장은 “이번 사업은 사드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의 중소기업이 중국시장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시, 사드로 위축된 중국 수출시장에 韓·中 대학생 투입
입력 2017-08-29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