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 시각에서 대북사업에 대한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2017년도 대북지원 국제회의가’ 29일 막을 올렸다.
올해로 9회째인 대북지원 국제회의는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북한의 인도적 상황 및 대북지원 활동에 대한 정보 공유와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따라 대북지원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꾸준히 열려 대북지원 분야의 대표적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도와 제주도, 독일 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하는 올해 회의는 이날 오후 개회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과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총 5차례의 전체회의와 특별간담회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에는 세계식량계획·세계보건기구 등 유엔기구, 국제적십자연맹·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국내외 NGO, 미국·EU·캐나다·중국 등 주한 외국대사관, 통일연구원·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등 연구기관 등 총 30여개 기관의 관계자 및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친다.
경기도는 이번 회의 및 워크숍을 통해 대북지원 국제기구 및 전국 지자체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정보교류와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향후 대북지원 전략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지금 대북사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돼야 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과 전략들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