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최규순 전 심판에게 돈을 준 적이 있다고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엠스플뉴스는 법조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최규순이 돈을 받을 때 사용한 윤 모씨의 차명계좌를 추적한 결과 KIA도 최규순에게 돈을 보낸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KIA의 한 관계자는 뉴시스에 "지난해 8월 하순께 직원 2명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서 조사 당시 조사 받은 사실을 외부에 말하지 말라고 해서 KBO에도 전달이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규순 사태가 일어났을 때 자체 조사를 했는데 직원 2명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최규순 심판에게 2회 이상 송금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직원 2명이 각각 1차례씩 보낸 것으로 안다. 자세한 것은 입장 정리를 한 후 추후에 밝히겠다"고 전했다.
KBO도 대책회의를 열고 "아직 검찰의 공식발표가 없어서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KIA 구단에 다시 한 번 확인을 해보고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 금전 거래가 있었다면 제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1년 넘게 최규순과의 돈 거래가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0개 구단 중 두산 베어스만 ‘최규순에 300만 원을 송금한 적이 있다’고 자진신고한 상황이다.
야구계와 팬들은 또 다시 충격에 빠졌다. 올해 초반부터 1위를 달리고 있었던 KIA가 이 같은 사건에 연루됐다는 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자진신고한 두산과 비교해 지금까지 사실을 감춘 KIA의 행태가 더 괘씸하다는 반응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