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한 리스크에 2330선 후퇴

입력 2017-08-29 11:52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그 뒤로 TV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 뉴스 속보가 나오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북한 리스크’로 233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29일 오전 9시 14.1포인트(0.59%) 하락한 2356.20로 출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370.30이었다. 오전 11시8분 현재 37.27 급락한 2333.0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330선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 14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성이 투자심리를 냉각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오전 5시57분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체 1발을 쐈다. 청와대는 이 발사체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으로 보고 있다. 발사체는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떨어졌다. 비행거리는 2700㎞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26일로부터 불과 사흘 만에 단행됐다. 예고 없이 일본 상공을 지나간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5일부터 3거래일 연속으로 ‘팔자’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던 기관도 순매도세로 돌아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