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중인 병사의 월급이 내년에는 올해의 두 배수준으로 크게 오른다. 병장 계급 기준으로 올해 21만6000원에서 내년에는 최저임금의 30% 수준인 40만5,700원으로 인상된다. 정부는 2022년까지 최저임금의 50%수준까지 월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획재정부가 29일 공개한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국방예산은 올해보다 6.9% 증가한 43조 1177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2009년 이후 최대치 증가율이다. 국방부가 요구한 예산은 올해보다 8.4% 증가한 43조7114억원이다.
예산 증가분은 사병 봉급을 최저임금의 30% 수준까지 인상하는 데 우선 쓸 방침이다. 사병 월급 인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사안이기도 하다.
또 예비군 동원훈련비도 현재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린다.
병사들에게 질좋은 급식 제공을 위해 현재 하루 7,481원인 기본급식비를 5%인상해 7855원으로 인상했다. 또 장병 100명당 1명꼴인 민간조리원을 90명당 1명꼴로 확대키로 했다.
이외에 장병 복무여건 측면에서 자기개발기획 확대, 의료체계, 여군 복지 등을 개선키로 했다.
군 복무중 자기개발 기회 확대를 위해 대학원격강좌 참여대학 확대, 온라인 학습콘텐츠 제공 외에 어학,기술자격증 취득 등에 대한 자기개발 비용(5만원) 지원을 2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키로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