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北, 떼 쓴다고 밥 먹여주는 일 절대 없다”

입력 2017-08-29 10:11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떼 쓴다고 밥을 먹여 주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현안브리핑을 갖고 “일본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은 동북아 평화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것이라면, 이는 반드시 실패한 전략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계속 그렇게 한다면 제재와 고립만이 뒤따를 뿐”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도 ‘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백 대변인은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굳건한 한·미·일 동맹 및 국제사회 공조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움직임에도 기민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북한은 고강도 제재와 압박을 벗어나는 유일한 탈출구는 대화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북한은 즉각 일체의 도발 행동을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강력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1998년 노동미사일 이후 19년 만에 일본 영공을 통과했다는 점”이라며 “어떤 명분으로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북한은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