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국회의원에 개헌안 문제점 계속 문자 보내 달라"

입력 2017-08-28 23:19 수정 2017-08-29 21:51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28일 국회의원들에게 개헌안의 문제점에 대해 계속 문자를 보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외국인 기본권 확대 개헌안의 문제점에 관한 포럼'에서 "이렇게 깨어있는 분들이 많아 감사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한 여러 테러사건을 설명한 후 “외국인이 한국에 왜 왔는지, 뭐하려고 왔는지, 우리나라의 법과 질서와 문화를 존중하고 수용하려는 생각이 어느 정도나 있는지에 따라 외국인에 대해서도 차등(차별)을 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민이 4대 의무를 하고 누리는 권리를 (개헌을 통해) 똑같이 향유하게 해준다는 것은 많은 걱정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를 해보니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만하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감이 떨어지지 않는다. 나무를 흔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팅 외치는 이헤훈 바른정당 대표(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아울러 “문제는 오는 10월 이번 개헌안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라며 “대부분 국민들은 ‘성평등’이 ‘양성평등’과 다른 개념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여성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헌법에 성평등 조항을 넣는 것에 찬성하십니까’라고 물으면 국민 90%가 여성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것이 좋은 일이기에 찬성한다고 대답할 것이 뻔하다”고 심각하게 우려했다.

이 대표는 “현재 영국의 평등법에는 71개의 성이 존재하고 미국 차별금지법에는 59의 성이 존재한다.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 범성애 등. ‘성평등’은 이처럼 다양한 사회적 성(젠더)를 가진 사람들 간의 결혼을 허용하는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금부터 주위에 있는 가족과 친구, 친지, 동호회, 동창회 친구들에게 열심히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며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