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효과, 안전성 잇따라 입증

입력 2017-08-28 18:07
국내 기술진이 개발된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가 한국과 미국 임상시험에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잇따라 인정받았다.

 바이오업체 네이처셀과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자체 개발한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이 임상2상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조인트스템은 자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다. 현재 임상 2상을 마치고 별도의 임상 3상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서울대 보라매병원에서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에서 조인트스템을 투여한 15명 환자를 2년간 추적한 결과, 통증과 관절기능, 연골 손상 개선 효과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환자 중에서 인공관절을 삽입한 환자도 한 명도 없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스포츠의학회지 7월호에 게재됐다.

 라 원장은 “국내 임상뿐 아니라 미국에서의 임상에서도 90% 이상 환자에게서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며 “국내외 임상시험 결과를 식약처에 제출한 상태여서 올해 11월쯤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