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복도 난입해 엉덩이 노출한 30대 남성 입건

입력 2017-08-28 17:31

초등학교 복도에서 여학생들에게 엉덩이를 노출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초등학교 복도에서 여학생들을 향해 바지를 내리고 둔부를 보여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오모(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23일 오전 9시30분쯤 울산 울주군의 한 초등학교에 몰래 들어가 복도를 걷고 있던 이 학교 고학년 여학생 2명에게 노출한 엉덩이를 보여준 뒤 달아났다.

학교 측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 내·외부 CCTV를 분석해 용의자가 타고 달아난 화물차량 번호를 확인했다.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나선지 3일 만에 용의자 오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오씨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초범인 오씨는 경찰조사에서 “짧은 바지를 입은 아이들을 보고 나도 모르게 따라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가 여름방학 방과 후 수업을 위해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고 학교 밖에서부터 따라 들어가 범행했다”며 “공연음란 혐의보다 처벌 수위가 높은 아동복지법 위반(성적 학대)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