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관 낫 휘둘러 상해 입힌 40대 구속

입력 2017-08-28 15:56
흉기를 들고 어머니를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낫을 휘둘러 상해를 가한 40대가 구속됐다.

전남 보성경찰서는 흉기로 자신의 어머니를 위협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특수존속폭행,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A씨(47)에 대한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10분쯤 보성군 벌교읍 소재 한 주택에서 “‘어머니를 죽인다’고 칼을 들고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문모 경사의 왼쪽 손목을 낫으로 찔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함께 출동한 김모 경위에게는 깨진 보도블럭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김 경위는 다른 한손에도 흉기를 들고 대항하는 A씨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다.

손목 부위가 3㎝ 깊이로 찔린 문 경사는 다행히 신경이 손상되지 않아 광주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후 퇴원했다.

보성=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