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교차로 2.8㎞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고 밝힌 28일 오후 종로 일대가 시민과 버스 등 차량들로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 구간에 중앙버스정류소 15곳과 7개 횡단보도가 신설된다. 왕복 8차선 가운데 6차선을 제외한 양 끝 2개 차로는 '도로 공간 재편'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시민과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버스정류소 15곳 중 양 끝을 제외한 13곳은 세계 최초로 조립과 분리가 가능한 '이동형 중앙버스정류소' 형태로 설치한다. 조립식 모듈 10여개를 이어 붙인 이동형 중앙버스정류소는 평상시에는 도로바닥에 고정시킨다. 필요시 고정 장치를 풀고 정류소를 도로 끝으로 이동시킨다. 연등회나 거리축제를 개최할 때는 버스 정류소를 바깥차로로 일시적으로 이동시켜 거리를 비운다. 이동한 정류소는 관람석으로도 활용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