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침장산업 본격적으로 육성

입력 2017-08-28 14:23
대구시는 지역 침장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29일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하 직물조합), 대구경북침구류협동조합(이하 침구류조합)과 지역 침장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직물조합과 침구류조합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생산 및 시장정보를 공유하고 중국산 수입 저가 침장소재를 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 고기능성 프리미엄 침장소재를 개발·보급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시 등은 시범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침장관련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실무협의회에는 직물조합과 침구류 조합은 물론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및 섬유관련 대학교수 등이 참여한다.

 그동안 대구는 국내 대표적 섬유산지에도 불구하고 침장소재의 대부분을 중국산 저가소재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에 시 등은 직물업계 유휴공장 가동률을 높여 생산인력 일자리를 창출하고 침장제품 지역생산 인증제 도입으로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글로컬 침장브랜드 육성, 홈리빙 디자이너 양성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의 탄탄한 섬유인프라, 우수한 봉제인력을 바탕으로 대구의 침장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