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출구에 전복된 차량서 일가족 구한 '시민 영웅'

입력 2017-08-28 19:00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자유로 출구 방향에 전복된 다마스 차량에서 일가족 3명을 구조한 김종규(32)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일산동부경찰서 제공

자유로 출구 방향에 전복된 차량에서 일가족 3명을 신속하게 구조해 2차 사고를 막은 시민에게 경찰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시민 김종규(32)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IC 서울방향으로 달리던 다마스 차량이 출구방향에 세워진 방호벽을 들이받고 뒤집혔다. 차량 내에는 일가족 3명이 타고 있었으나 탈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김씨는 사건 현장을 목격한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막아 2차 사고를 예방했다. 또 다마스 차량 내에 갇혀 있는 일가족 3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다행히 이들은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까지 받게 돼 쑥스럽다"고 말했다.

김성희 일산동부경찰서장은 "자칫하면 2차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에 신고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구조해 준 김씨와 함께한 시민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