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제 말다툼' 아들 살해한 50대 조선족 검거

입력 2017-08-28 11:23

취업문제로 말다툼 끝에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28일 조선족 A(54)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27일 오후 6시 30분쯤 자신이 거주하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의 한 5층짜리 빌라 옥상에서 아들 B(27)씨와 취업문제로 다투던 중 흉기를 가져와 복부와 등 부위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부른 119구조대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끝내 숨을 거뒀다.

A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직업이 없는 상태로 놀고 있어 빌라 옥상에서 취업문제로 다투던 중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