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복합기 임대렌탈 이익금 1% 사회에 기부 약속…정진석 칼라테크오에이 대표 “기부도 기업가정신”

입력 2017-08-28 11:55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창업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폴 알렌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등은 창조적 아이디어로 기업을 일군 세계적인 창업기업가들이다. 전인미답의 길을 간 이들은 큰돈을 벌었고 세계 최고 부자 반열에 올랐다. 이들에겐 ‘창업 DNA’이외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기부 DNA’다.

우리 대기업도 연말이면 사회복지공동모금 같은 기부단체에 많게는 100억원 대에서부터 수십억원 규모의 큰 성금을 기탁한다. 이와 별개로 기업 내부에는 사회공헌 전담팀을 두어 우리 사회 구석지고 어두운 곳을 밝히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것만 보면 기부 문화가 상당히 발달된 사회처럼 보인다. 그러나 기업 차원의 사회공헌은 말 그대로 사회에서 얻은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행위’일 뿐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기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재벌 개인의 기부다.

기업 총수가 사회복지공동모금에 성금을 기탁하면 다음날 신문에서 그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러면 대부분 국민들은 총수 개인의 주머니를 털어서 낸 것으로 착각하는데, 그것은 대부분 기업에서 비용으로 처리하는 회사 돈이다. 우리 대기업 문화가 총수와 회사가 동일시되다 보니 ‘사재(社財)=사재(私財)’로 보이는 착시현상이다.

그러나 소기업으로 내려오면 상황이 완전 반전이다. 소기업 대표들은 종업원들과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고 ‘기름밥’을 먹는다. 그래서 이들의 기부는 작지만 따뜻한 ‘온도’가 있다. 기빙 플레지 거부들과 기부 규모는 달라도 ‘기부 DNA’는 같은 이들이다.

성공적인 창업으로 잘나가다 한순간의 판단 잘못으로 바닥까지 떨어졌던 기업가들이 재기에 성공하면 공통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자신이 ‘밑바닥’ 처지를 겪었기 때문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사각지대’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돈이 벌리거나 안 벌리거나 관계없이 기부에 인색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후지제록스와 신도리코 공식 파트너사인 칼라테크오에이는 사무용 컬러복합기를 임대(렌탈) 관리해 주는 업체다. 이 회사 정진석 대표(40)는 억척같이 일해 창업 6년 만에 탄탄하게 자리 잡았다. 사무용 칼라복합기 임대(렌탈) 업계에서는 매출 규모로 선두그룹에 속해 있다. 회사가 안정되면서 정 대표의 ‘기부DNA’가 꿈틀거렸다.

정 대표는 “임대매출 이익의 1%를 매년 불우한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돕기 위해 장학재단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정 대표는 컬러복합기를 임대(렌탈)한 고객회사 대표자(임대계약고객) 이름으로 기부를 하겠단 기발함을 발휘했다. 정 대표는 “궁극적 목표는 장학재단 설립”이라며 “기부도 기업가정신이란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장학재단 재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영업을 잘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품격’있는 서비스를 펼치겠다는 각오도 되새겼다. 정 대표는 “‘제품’만 잘 만들면 팔리던 양의 시대, 기술이 담긴 ‘상품’이 돼야 팔리던 질의 시대를 넘어 이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독보적인 감성을 담은 ‘명품’만이 팔리는 ‘품격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칼라테크오에이도 명품을 파는 자세로 고객들에게 품격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칼라테크오에이는 칼라복합기 임대부분 소비자만족지수1위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고객지향적 영업으로 업체들 사이에서 호평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중소 중견기업 혁신대상’ 경영혁신부문 상과 올 4월에는 대한민국 고객만족브랜드 대상에서 칼라복합기 임대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오는 9월말까지 후지제록스 C2271, C3371, C2276, C3376 기종과 신도리코 D420, D421 모델을 임대, 렌탈하는 고객에게는 날개가 없는 윈드앰프 무선선풍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고객감사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