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에서 살고 초등 4학년 아들을 둔 학부모입니다.
올 봄 4학년 올라가서 부터 3월에 입학한지 얼마 안됐을때 담임이 아들 등짝을 있는 힘껏 내리친 일이 시작이였어요.
애가 서럽고 분해서 자기 나름데로 고민하고 얘기 안하다가 이틀후에 밤에 저랑 얘기를 꺼내서 알았어요.
첨에 너무 당황하고 어이가 없었어요.
얘기하는 내내 아들이 눈물이 앞을 가릴정도로 흐느끼며 말하는데 말로 표현할수가 없었어요.
마침 이틀후 학기초 학부모 면담도 있고해서 그동안 답답하고 분한 맘 안고 불면증과 고심 끝에 그날까지 기다려서 찾아뵀는데….
그 일에 대해 한마디도 안꺼내고 하는 얘기가 “첨에 잘 따라주고 친해지려고 하는 아들을 예뻐해줬는데 중국애라 그런가 말을 잘 못알아듣는건지” 하길래 아들이 원래 한국 말은 할줄 알고 6살에 와서 한글 배우기 시작해서 4년 반 넘도록 이젠 한국애들하고 똑같다고 했어요.
이런 저런 일방적인 얘기를 하다 빨리 빨리 끝내려는 눈치였고 뒤에 상담받으러 온 분도 계시고 해서 “선생님 며칠전에 애가 무슨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혼났다고 들었는데 넘어 지려는 상황에 무엇을 망가뜨려서라고 들었는데 제가 배상할게요”하면서 먼저 말을 꺼냈는데 단번에 “혼날일 했음 혼나야죠”하는 거예요.
등짝이고 체벌은 아예 입밖에 꺼내지도 않고….
제 입장에서 너무 당황해서 말도 못이어가겠더라구요.
그후에도 여러 상황이 있었어요.
물론 제 아들이 잘 했다고는 말 못하지만 그래도 담임이면 교사직으로써 어떻게 저럴수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지나가면서 옆구리 밀치기.
애들 앞에서 무시하기.
숙제 검사 안해주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망신시키고
숙제 도장 받겠다고 앞에 가면 보지도 않고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가라고
정신적 폭력아닌가요?
반에 애들 많은데서 뻔뻔스럽게 왜 숙제 검사받으려 나오냐고
애 하나 바보 만들기 작정한 듯이
담임이 먼저 따 시키니 친구들 물론 부모들도 그렇고 여러 안좋은 소문도 돌고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애보고 네가 그렇게 행동해서 보였기에 그런거 아니냐고 몰아부치고 좋은게 좋은거라 지나가다나면 좋아지겠지 믿고 또 중간에 통화도 하고 만나도 보고 했는데
저랑 얘기할때와 애한테 대하는 태도가 일관성이 없어요.
제일 걸리는건 1학기 방학식때 팝콘과 음료를 담임이 나눠줄 때 다른 애들은 이름도 부르면서 친절하게 손에 쥐여주고 아들한테는 눈을 마주치기는 커녕 책상에 탁 하고 놓더래요.
다른 안좋은 일도 있었는데
낼 월요일 28일 개학날이라 애가 잠을 못자고 계속 뒤척이는데 저랑 이런저런 얘기하다 한시에 잠이 들었네요.
또 한학기 어떻게 다닐가 걱정이 앞서서 저도 잠이 안와서 이렇게 구구절절 남깁니다.
이럴때는 무슨 해결책 있을까 뾰족한수 있을까요?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서울 다문화가정 초등생 어머니의 호소 “놀부심술통 담임교사를 어떻게 해야하나요”
입력 2017-08-28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