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28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청와대의 대응과 관련해 "이번 북한의 도발이 전략적 도발이 아니라는 문재인 정부의 분석은 위험한 불장난"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는 엄중 경고를 해도 모자랄 판에 이번 도발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대응 훈련의 일환이었다고 분석해 도발의 책임이 한미연합훈련에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태평양사령부가 탄도미사일로 규정해 발표하고 러시아와 일본도 같은 평가를 했는데, 우리 정부만 방사포 포탄 발사라며 축소평가하고 있다"며 "이런 청와대의 발표는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가 맞는지 의심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사법부 문제아 3인방'이라고 표현하면서 "사법개혁을 외치면서 코드인사, 이념편향 인사를 사법부 수장으로 임명하려는 것은 사법 장악 의도를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를 향해 "안 대표가 수락연설에서 '민생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국민과 나라에 좋은 일이라면 언제라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제가 바른정당 대표로 선출된 후 첫 일성과 같다"며 "바른정당이 걸어온 길과 같아 환영한다. 정부의 독선과 오만을 강하게 견제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행동으로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