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역전 우승…"완벽한 일주일이었다"

입력 2017-08-28 09:56
4월1일 (현지시각) 미국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 13번 홀에서 박성현이 아이언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LPGA 제공)

"말 그대로 완벽했던 경기였다. 모든 게 잘됐다"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2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우승상금 33만7500달러(약 3억8000만원)) 최종 라운드서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데뷔 시즌 2번째 우승과 함께 한국 선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주 연속 우승도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12위를 달렸던 박성현은 역전을 일궈냈다.

박성현은 우승 후 "아무 생각이 안난다. 실감이 안나서 잘 모르겠다. 말 그대로 완벽했던 경기였다. 모든 게 잘됐다"면서 "골프장의 느낌도 나랑 잘 맞았다. 샷이든 퍼팅이든 모든 게 잘됐다. 완벽한 일주일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하면 긴장되는데 훨씬 앞 조에서 경기해 마음 편히 경기했다"며 "올랜도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있는데 못 본지 오래됐다. 가서 강아지와 재밌게 놀고 싶다"고 밝혔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